행정력 총동원 맑은물 만들라/김 대통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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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영삼대통령은 13일 낙동강 오염사태와 관련,정부는 전 행정력을 동원해 원인을 규명하고 정부의 모든 사업에 우선해 수질개선대책을 세우라고 이회창 국무총리에게 지시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금명간 이 총리 주재로 내무·법무·건설·보사부·환경처 등 식수원관리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낙동강 수질오염 사태를 비롯,전국 식수원 관리와 수질개선대책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김 대통령은 이번 낙동강 오염사태를 계기로 상수원 관리체계를 일원화해 행정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는 등 맑은 물을 공급하기 위한 근본대책을 세우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장기적으로 한강·영산강 등 식수원의 종합관리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맑은물 먹기 범국민운동」을 벌이는 문제도 검토하도록 이 총리에게 지시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정부는 이번 기회에 수자원관리·환경감시·업무 중첩문제 등을 근본적으로 종합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며 『금명간 관계장관들과 대책을 논의한후 국무회의에서 이 문제를 다시 협의하자』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내무·법무(환경 감시),건설(수자원관리),보사부(식용수관리),환경처(수질오염 측정) 등으로 분산돼 있는 물관리 기능을 효율적으로 재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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