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경찰서의 일부 경찰관들이 관내 유흥업소 업주 40여명으로부터 추석 떡값명목으로 5천여만원을 받은 사실이 밝혀져 경찰이 자체조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감사반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9월하순 추석을 앞두고 송파서 최모경사 등 2명이 석촌·방이동 등 관내 안마시술소·고급여관 등을 돌아다니며 업소당 1백만∼1백50만원씩을 받았다는 것이다.
감찰반은 이들이 받은 돈을 간부들에게 상납하고 일부 직원들에게 일정액씩을 분배한 혐의를 잡고 이같은 일들이 경찰서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벌어졌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다.
감찰반은 이와함께 송파서가 지난해 모 안마시술소 업주를 윤락알선 혐의로 입건했다가 1천만원을 받고 무혐의처리했다는 제보에 따라 최근 2년간 유흥업소 관련 사건일체에 대해 재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사실이 문제가 되자 최모경사는 10일 사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