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부제 운행엔 찬성이나 실천도 낮아-부산 시민의식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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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부산시민들은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10부제 운행.승용차 함께타기 정책에 적극 찬성하고 있지만 이를 직접 실천하는 사람은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산시민들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지하철보다 오히려 자가용승용차가 훨씬 많아 교통체증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소비자연맹 부산지부가 최근 20~50대 부산시민 5백명(이중 자가용 소유자는 2백8명)을 대상으로 교통문제에 관한 시민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승용차 함께 타기와 10부제 운행에 찬성하느냐는물음에 74%인 3백70명이 좋은 시책이며 적극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실제로 승용차 함께 타기를 실천하는 사람은 승용차 소유자 2백8명(41.6%)중 15.3%인 32명에 불과했다. 또 차량 소유자중 27.4%인 57명만이 실제로 10부제 운행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시민의식과 실제 행동은큰 거리가 있음을 보여줬다.
이와함께 극심한 교통체증해소를 위해서는 전체 응답자 5백명중58.4%인 2백92명이 출.퇴근 시간때 혼자 탄 자가용승용차의 도심진입을 금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시내버스 2백12명(42.4%),자가용 1백46명(29.2%),지하철 87명(17.4%)순으로 나타나 최근들어 자가용승용차가 급증했음을 보여줬다. [釜山=鄭容伯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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