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도주 사기범/강제송환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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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경찰청 외사2과는 6일 국내에서 사기 등으로 8억7천여만원을 챙긴뒤 미국으로 도주한 혐의로 이수종씨(40·미국 뉴욕거주)를 강제송환,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서 「오제이 상사」라는 의류제조회사를 경영하면서 『우리회사에 투자하면 많은 이익금을 주겠다』고 속여 김모씨(37·서울 중구 중림동)로부터 90년 10월부터 여섯차례에 걸쳐 1억1천8백만원을 가로챘다는 것이다. 이씨는 또 조흥은행 천호동지점 등 시중 3개 은행에 계좌를 개설한후 고의로 7억6천여만원의 부도수표를 발행하는 등 모두 8억7천만원을 챙겨 91년 6얼 미국으로 달아난 혐의다.
이씨는 한국경찰의 요청을 받은 미국이민국으로부터 강제 추방당해 이날 대한항공편으로 송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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