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엔화.주가 약세-정국 불안.경기침체 반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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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日本의 엔화와 주가약세는 정국및 경기회복전망 불투명,경기대책수립 지연등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또 미국경기가 건실하게 회복세를 보이는데다 美日간 금리차도 엔화약세를 부채질하는 원인이 됐다. 외환및 주식시장에서는『엔.주식값이 떨어지는 것은 호소카와 모리히로(細川護熙)정권의 신임저하를 반영하고 있다』는 소리마저 들려오고 있다.
시티은행 東京지점은『해외에서 일본의 정치정세에 대한 불안으로엔화매각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 엔화가 한층 더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외환시장에서는 2월11일 美日 정상회담을 앞두고 美통화당국의반응을 지켜보면서 엔화가 당분간 1달러당 1백15엔대를 향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본은 대체로 올하반기에나 경기가 회복될 전망이나 미국에서는지난해 4.4분기에 이어 올 1.4분기에도 3%대 이상의 경제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또 일본은 경기회복을 위해 당분간 중앙은행 재할인율 연1.75%라는 초저금리를 인상할 수 없는 반면 순조로운 경기회복세를보이는 미국은 연 3.0%의 재할인율을 인상할수도 있다.
이에따라 앞으로 미일간 금리격차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전망도 엔화약세를 부채질 했다.
한편 東京증권거래소도 이날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려는 투자가가거의 눈에 띄지 않는 상황에서 거래가 진행됐다.
기업들의 경영실적이 올해에도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증가하고있는데다 시중은행이 안고 있는 불량채권이 무려 16조엔에 이르고 있다는 점등 신용불안도 주가하락의 원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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