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동향>증권사 중상위권 순위다툼 치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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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증권업계가 오랜 불황의 터널에서 벗어나 흑자수지로 접어든 가운데 서서히 판도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한햇동안의 주식약정.채권인수.국제영업실적등을 토대로 전체 32개 증권사의 업계순위를 매겨본 결과 1위(대우증권)는 변동이 없었으나 중상위권 증권사간의 순위다툼이 더욱 치열해졌고 후발 증권사 들의 도약도두드러졌다.
증권사 영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식약정 실적은 대우가 前年에 비해 약 70% 늘어난 35조8천여억원(시장 점유율 10.
5%)으로 1위를 고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대신증권도 26조6천여억원(7.85%)으로 2위를 지켰으나 지난해 4위였던 럭키증권이 26조5천여억원으로 지난해 3위였던동서증권(25조4백여억원)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빅5」의 마지막 한자리를 놓고 다투는 라이벌인 쌍용과 한신증권은 각각 19조5천여억원과 18조7천여억원으로 5,6위를 차지했다.
지난 91년 신설 또는 단자사에서 전환한 후발 증권사들의 社勢신장도 상당해 6개 후발 증권사의 시장점유율이 7.06%에서8.6%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부문에서는 1~4위까지는 주식약정순위와 같으나 주식약정고에서 중위권에 머무른 삼성증권.동양증권이 5,6위를 차지해 주목을 끌었다.국제영업실적에서는 대우증권이 1조4천여억원을 올려그동안「국제부문에서만은 1위」라던 쌍용증권을 1 천억원 차이로누르고 수위로 떠올랐다.
〈洪炳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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