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목포시 쓰레기수거 사흘째 중단-매립장인근 주민반대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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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木浦]전남 목포시태양동 목포시 쓰레기 매립장 인근 주민들의쓰레기반입 반대로 3일현재 쓰레기 수거가 사흘째 중단돼 시내 곳곳에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백련마을등 매립장주변 주민들은 1일부터 시 쓰레기 매립장으로향하는 마을 앞도로를 완전히 막고 쓰레기 매립및 청소차 진입을방해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때문에 쓰레기를 수거해 매립장으로 향하던 청소차 30여대가백련마을앞 도로에 정차해 있고 시내 쓰레기 수거가 3일째 전면중단돼 시내 도로와 주택가 등지에 쓰레기가 쌓이면서 심한 악취를 풍기고 있다.
이곳 주민들은『시가 지난해까지만 이곳 매립장을 사용하겠다고 각서까지 써놓고 한마디 말도 없이 쓰레기를 다시 버리고 있다』며『이는 주민들을 무시한 처사로 어떤 일이 있어도 청소차 진입을 막겠다』고 밝혔다.주민들은 또『청소차가 마을 앞을 하루에도1백50여차례 과속으로 질주해 교통사고 위험에 시달리고 있는데다 매립장에서 풍기는 악취 등으로 큰 곤욕을 치르고 있다』며 그동안 매립 중단 등을 시에 수차례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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