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록수부대 조기 철군/국방부 안전고려… 유엔에 통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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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방부는 31일 소말리아에서 유엔평화유지활동을 벌이고 있는 육군 상록수부대(2백50명)의 안전 및 군수지원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철수예정 시기인 7월 이전에 조기 철수시키기로 했다.
이같은 방침은 비록 한국군의 안전 등을 조건으로 달긴 했지만 조기철군 불가방침에서 조기철군 가능성을 내비쳤다는 점에서 내년 3월말로 예정된 미군 철수를 계기로 철군일정이 다소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방부는 미국 등 서방국가가 철수하더라도 유엔군사령부(UNOSOMⅡ)로부터 한국군에 대한 확고한 경계 및 군수지원을 보장하겠다는 다짐을 받아놓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이같은 조건부 철수방침을 유엔본부 및 유엔군사령부에 서면으로 정식통보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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