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배당 실적따라 큰차/신한·하나 10%선 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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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경영부실 상업·신탁·동화등은 없을듯/제일·보람·대구·충청은 7∼9%
내년 2월에는 은행에 따라 배당이 10%를 넘는 곳도 있고 전혀 배당하지 못하는 곳도 생기는 등 큰 차이가 나게 됐다.
은행 배당을 철저하게 경영실적에 의해 결정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은행감독원은 29일 내년 2월 정기주총부터 경영을 잘한 은행들은 세금을 내고 남은 이익의 40%안에서 알아서 배당률을 정하도록 했다. 그러나 부실채권에 따른 대손충당금을 못쌓거나 금융사고·부실경영으로 문책받은 은행은 배당률을 일반은행의 전년 평균치 이내로 제한했다.
이에따라 ▲신한·하나은행은 작년에 이어 10%선의 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부실채권이 늘었거나 금융사고 때문에 당국으로부터 문책을 받은 상업·서울신탁·동화은행은 배당하기 어렵고 ▲올해 경영이 괜찮은 편인 제일·한일·보람·대구·충청·제주·강원은행 등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7∼9%선의 배당이 가능하며 ▲나머지 다른 은행은 지난해 일반은행의 평균 배당률인 6%를 넘지 못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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