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기업공개-유상증자 1분기에 1조 넘을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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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내년 1.4분기에만 1조원어치가 넘는 대규모의 공개.증자가 이뤄지게 된다.
24일 재무부에 따르면 내년 1~3월중 기업들의 주식발행을 통한 직접금융 조달규모가 유상증자 9천7백94억원,기업공개 7백28억원등 1조5백22억원으로 정해졌다.
이는 올해의 분기별 평균 증자.공개규모 7천5백억원에 비해 40%(3천억원)가량이나 더 늘어난 것이다.
특히 지난90년 5.8조치이후 처음으로 금융기관들의 증자.공개가 허용되면서 내년 1.4분기에는 금융기관들의 증자.공개규모(5천8백72억원)가 일반기업체(4천6백50억원)를 넘어서게됐다. 1.4분기는 전통적으로 공개.증자의 비수기임에도 불구,정부가 이처럼 연초부터 대규모로 허용키로한 것은 공개희망기업이 현재 1백여개사에 달하고있는등 90년대들어 계속된 신규 주식발행 억제시책으로 금융기관과 기업들의 증자.공개 적체현 상이 심화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내년 한햇동안으로도 ▲기업공개는 올해 수준(1천8백50억원)은 물론 지금까지 논의되어온 3천억원을 훨씬 넘는 규모에 이르고 ▲유상증자는 올해(2조8천억원)보다 1조원 안팎이더 늘 것으로 보여 내년에는 기업들의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 조달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내년 1.4분기중 공개되는 기업은 모두 5개사로 이중 한국종금.성미전자등 2개사는 2월 17~18일께,한국안전유리등 나머지 3개사도 같은 시기에, 또는 곧 이어 청약이 실시된다.
〈閔丙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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