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억 대출받은 2명 잠적-釜山鎭水協 내부공모 혐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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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부산지방경찰청은 수협중앙회 부산진지점에서 1백30억원대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며 수협중앙회가 관련자들을 고발해옴에 따라 19일 수사에 나섰다.
수협측에 따르면 지난 3월과 6월 부산진지점에 당좌거래를 각각 개설한 (주)창영대표 李동규씨(39)와 (주)삼성 대표 裵종태씨(43)등 2명이 잔고도없이 당좌대월금 97억원과 지불보증 30억원등 1백27억원을 대출받고 최근 잠적한 것으로 밝 혀졌다는 것.
수협은 李씨와 裵씨가 수협 내부직원과 공모,당좌를 개설한뒤 의도적으로 거액을 대출받아 달아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18일 이들을 사기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수협은 또 부산진 지점장 林모씨(49)등 내부직원들이 잔고도남아있지 않은 李씨등에게 거액을 대출해준 것으로 보아 이들과의결탁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林지점장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고발된 李씨등 2명을 수배하는 한편 지점장 林씨등을 불러 사건경위를 조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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