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의회 무소속 대거 진출/하룻동안 24석 추가 “정국변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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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총선 잠정집계
【모스크바 로이터=연합】 12·12 러시아 총선의 하원 지역구 개표 잠정집계결과 무소속이 17일 하룻동안 24석을 추가하는 등 강세를 보임에 따라 새로 구성된 연방의회에서 무소속 의원들의 정치적 향배가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날 집계결과에 따르면 총 4백50석의 하원(두마) 의석중 친옐친 개혁지지정당이 약 35%,극우 자유민주당과 공산당·농업당 등 반옐친 진영이 40% 정도를 차지하고 나머지는 주로 무소속 의원들에게 돌아갈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새로 구성될 연방의회 하원은 뚜렷한 주도권을 확보하지 못한채 팽팽한 세력대결을 벌일 친·반 옐친 진영의 대립속에 무소속이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정당별로는 개혁지지세력인 러시아의 선택이 약 1백석을 차지하고 극우파 자유민주당이 약 80석,공산당이 70석,보수적인 농업당이 50석을 각각 차지할 것으로 추정됐으며 세르게이 샤흐라이 부총리와 그레고리 야블린스키가 이끄는 2개 개혁정당은 각각 30석에도 못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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