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배당률 매년 감소/불경기여파 올 4%대 밑돌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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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주식 배당률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증권거래소는 17일 12월 결산 상장사의 주식배당 예고공시를 마감한 결과 올해 주식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은 전체의 17%인 91개사며 이들의 평균 주식배당률은 3.65%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주식배당률은 지난 89년에는 5.79%였으나 매년 낮아져 올해 처음으로 4%대를 밑돌게 됐다.
이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장기간 불경기의 여파로 인해 올해 경영실적이 저조한데다 최근의 증시활황으로 주주들의 배당압력이 예년보다 줄어들어 차제에 내년이후를 겨냥해 사내유보를 늘린 기업들이 많기 때문이다.
주식배당을 실시하는 91개 기업 가운데 주식과 현금 배당을 함께하는 기업은 19개사며,주식배당률이 5%이상인 기업은 18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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