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 97년까지 2,500명 감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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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자연감소 빼고 순감축… 올해 821명 정리/경영수지 악화 막게 연차 군살빼기
철도청은 인건비 절감을 통한 경영수지 개선을 위해 97년까지 2천5백여명의 직원을 순감축키로 했다.
13일 철도청에 따르면 과도한 인건비 지출이 경영수지를 악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에 따라 3만7천명에 이르는 기존인력 가운데 14% 수준인 5천3백18명을 연차적으로 줄여나간다는 것.
철도청은 이를위해 정년퇴직 등 매년 발생하는 자연감소 인원에 대한 충원억제와 역무자동화 등 제도개선을 통한 인원감축 방식으로 올들어 이미 8백21명을 감축한데 이어 94년 6백34명 ▲95년 1천1백92명 ▲96년 1천97명 ▲97년 1천5백74명을 각각 줄일 계획이다.
철도청은 그러나 신도시 등을 잇는 수도권 광역전철망 구축과 차량검수기지 건설 등에 필요한 인력을 96년까지 2천7백98명 늘리되 97년 이후에는 동결할 방침이어서 97년까지 2천5백20명의 순수인원 감축효과를 거두게 된다.
철도청은 또 4백여명의 신규인력이 필요한 과천·분당·일산선 등 수도권 전철운영도 기존인력을 재배치해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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