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무역적자 43억달러 나라전체 적자의 2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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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농림수산물의 무역적자가 나라 전체 무역 적자의 두배에 이르고있다. 올들어 10월말까지 나라 전체의 무역적자는 21억6천5백만달러이나 농림수산물의 무역적자는 42억9천3백만달러나 된다. 91년의 경우 농림수산물 무역적자는 국가전체 적자의 41%,지난해에는 83%였으나 올들어서 농림수산물 쪽의 적자가 훨신더 커진 것이다.
이처럼 농림수산물의 교역 성적표가 유난히 안좋은 것은 조금만부지런을 떨면 수입하지 않아도 될 것들을 마구잡이로 수입하면서한편으론 수출할 수 있는 우리 농산물을 제대로 수출하지도 못하고,또 일부 수출되던 농산물조차 중국산 저가 농산물에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올들어 10월말까지의 농림수산물 수출은 21억7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나 줄어들어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과관련,수출 확대를 위한 新농정이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올해 수출이 특히 안좋았던 품목은 임산물로 중국산 저가품에 밀려 전년 동기보다 24%나 수출이 줄었고 수산물 수출도 참치등 원양 및 연근해 어자원 감소로 고전,6% 줄었다.
우리나라의 농림수산물 수출은 67%가 日本으로 가는 것이어서수출확대를 위해서는 일본 시장의 정보 확충이 요청된다.
한편 올들어 10월까지 7천만달러 이상씩 수출된 품목은 참치.연육.인삼.과자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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