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뉴욕제안」 최대 양보한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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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미국서 수용않으면 대화포기로 간주”/외교부 대변인
【서울=내외】 북한 외교부 대변인은 9일 핵문제 해결과 관련해 지난 3일 북한이 미­북한 실무접촉에서 내놓은 제안이 「최대한의 양보조치」라면서 미국측에 대한 이 제안에 신중히 대처할 것을 요구했다.
북한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최근 미­북한 실무접촉에서 북한이 내놓은 제안 일부가 공개되고 이에 대한 미국측의 대응책이 다양하게 보도되고 있는 것과 관련한 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대해 『이번 접촉에서 사찰허용범위를 확대할 것에 대한 구체적인 안을 제시했다』고 말하고 이 제안이 교착상태에 빠진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합리적 제안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남북한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 재개문제와 관련해 전적으로 한국측의 태도여하에 따라 그 실현여부가 달려있으며 어디까지나 민족내부 문제로 미국이 간섭할 것이 못되지만 핵문제 해결을 위해 뉴욕 실무접촉에서 이에 대한 북측의 입장을 밝혔다고 말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측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미국에 더이상 대화의지가 없는 것으로 최종 판단할 것』이라며 미국측에 신중히 대처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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