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에 전투병 파견/정부 내달말께/자체 경비 강화위해 1개소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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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유엔평화유지활동(PKO)의 일환으로 소말리아에 파병중인 한국군 건설공병단(상록수부대)의 자체 경비를 강화키 위해 전투병력 1개 소대를 내년 1월말 파견키로 했다.
국방부는 이에 따라 전후방 보병사단 가운데 소말리아 파병 지원자 27명(장교 1·사병 26)을 선발,현지적응 교육중이다.
이들은 이달말부터 시작되는 병력교체시 현지에 파견된다.
상록수부대는 파병당시 6개월마다 병력을 완전 교체한다는 방침아래 근무기한 6개월이 끝나는 이달말 60여명의 선발대를 시작으로 내년 1월말 나머지 본대 1백90여명이 모두 교체될 예정이다.
국방부는 새로 파견되는 전투병력은 자체경비를 위한 것으로 전투에 참여하지는 않는다고 말하고 있으나 전투병력을 파견하지 않겠다는 기존방침을 변경시킨 것이다.
국방부는 전투병력이 파견되어도 공병의 수를 그만큼 줄여 전체규모는 같고 상록수부대의 명칭과 성격도 변함이 없다고 밝히고 『전투병력에 개인화기 등 자체 경계에 필요한 최소한의 무장만 허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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