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티베트에 핵배치/달라이 라마 비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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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봄베이 UPI=연합】 망명중인 티베트의 종교지도자 달라이 라마는 4일 중국은 티베트에 핵무기를 배치해놓고 있으며 핵폐기물도 투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달라이 라마는 중국이 지난 51년 합병한 티베트에서 핵관련 각종 실험을 하고 있다는 증거가 발견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그 증거로 중국이 핵무기 공장을 설치해놓은 티베트 동북부에 대한 일체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또 티베트에는 중국은 물론 대만의 핵폐기물까지 버려져 생태계를 황폐화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티베트 망명정부가 지난 여름 발표한 보고서는 중국이 티베트에 적어도 90기의 핵탄두를 배치해 놓고 있으며 일부 핵탄두는 대륙간 탄도미사일에 장착돼 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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