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시장 등록기업 급증/올들어 61사/공개준비·주식환금성 높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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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장외주식시장에 등록하는 기업들이 늘고있다.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30일 협성농산 등 7개사가 새로이 장외등록함에 따라 장외등록 기업은 모두 1백84개로 늘어났다.
또 현재 등록신청후 장외등록을 기다리고 있는 기업이 20∼30개사인 점을 감안한다면 연내에 장외등록 기업이 2백개사를 넘어설 전망이다.
87년 장외시장에 개설된 이래 87년 28개사,89년 74개사에 지나지 않던 장외등록법인은 90년 1백4개사로 1백개를 돌파한뒤 지난해에는 1백26개사였으며 올들어서는 30일 현재 무려 61개사가 등록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장외등록법인이 이처럼 늘어나고 있는 것은 지난해 7월 중소기업의 경우 기업공개를 하기 위해서는 거래소 상장이전에 1년간 장외시장을 거치도록 의무화된데다 우리사주 조합 등에 분산된 주식의 환금성을 높이기 위해 등록하는 기업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장외거래도 활발히 이뤄져 11월 들어 27일까지 일평균 거래량은 6만4천7백주로 실명제 이전의 일평균 거래량인 6만1천1백주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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