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왕래>승용차 삼성참여 열띤 공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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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25일 산업연구원 주최로 열린「자동차산업발전방향」국제세미나에서 英國 랭커스터大 리처드 오티교수가『三星그룹의 승용차사업참여를 허용해야한다』는 줄거리의 주제발표를 하자 상공자원부의 권유로 이 연구용역을 의뢰했던 자동차공업협회는 당초 기대를 벗어난 발표방향에 당황하는 분위기.
사태가 엉뚱한 방향으로 돌아가자 기존업계를 대변해 토론에 나선 起亞경제연구소측은『오티교수는 한국에 자동차업체가 몇개인 것으로 알고있는가』라고 묻는등 보고서의 타당성을 떨어뜨리는데 안간힘.이에 三星측은『자동차 7社의 석.박사 인력수 가 三星전자인력의 절반도 안되는등 기존 업계의 능력에 문제가 있다』고 맞받아쳤고 三星참여 반대론자들은『三星은 우선 기계공업에서 능력이있음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一喝하는등 가시돋친 공방.
★…서울신탁은행이 대한증권 매각 공고를 하면서 응찰 대상에서은행은 쏙 빼버리자 그간 인수의사를 강하게 비쳐왔던 제일은행이가장 서운해하는 모습.
신탁은행측은 26일『노조의 반발도 있는데다 우리가 못하는 증권사를 다른 은행에 판다는 것이 정서에 맞지 않아 제외시켰다』고 해 금리자유화이후 더욱 뜨거워진 은행간 경쟁심리를 그대로 노출. 이를 의식한듯 金永錫 서울신탁은행장은 24일 입찰 대상에서 은행을 제외하기로 결정 한 뒤 李喆洙 제일은행장에게 전화를 걸어 경위를 설명했는데 李행장은『유감스럽다』며 섭섭함을 표시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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