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주 상승탄력 관심/증권 업종지수 연중최고치… 은행도 강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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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최근 상승장세 속에서도 요지부동이었던 은행·증권 등 금융주가 모처럼 큰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증시에서는 증권주가 25개 종목에서 상한가를 기록하는데 힘입어 업종지수 연중최고치(2천9백61.81)를 기록하는 초강세를 보였다. 은행주도 제주은행·장기신용은행 등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2개 종목을 제외한 전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업종지수가 6백36.14로 연중최고치(6백90.36)에 바짝 다가섰다.
금융주는 워낙 물량이 많아(은행주만 상장주식의 19%를 차지) 그동안 주가가 큰 폭의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금융주의 전망에 대해서는 업계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일반투자자들이 대중주인 금융주로 몰리고 있는데다 ▲안정성을 선호하는 일본계 자금의 유입 ▲국제결제은행에서 규정한 자기자본비율을 맞추기위한 증자 가능성이 높아 상승잠재력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반면 89년이후 상당분량이 현 지수대 이상에서 거래되어 주가가 오르기만을 기다리는 「매도대기조」가 만만치않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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