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황속 소외종목 많다-두달간 121개하락.차별화증시 입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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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최근 두달간이나 계속되고 있는 활황증시 속에서도 주가가 오히려 떨어진 종목이 1백21개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현 증시가「오르는 종목에서만 오르는」차별화 증시임이 입증되고 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20일부터 이달 19일까지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근화제약.진영산업등 모두 1백21개로 전체 상장종목 수의 약 12%를 차지했으며 보합세를 보인 종목도29개로 전체의 2.8%에 이르고 있다.
이 기간중 종합주가지수는 1백45.24포인트(22.2%)뛰어올랐다. 하락률 상위권을 차지한 종목들은 대부분 부도설이 나돌거나 실제 부도가 난 것이 대부분이었는데 근화제약 보통주와 우선주의 주가가 이 기간중 50% 떨어졌고 진영산업.삼미계열사.
한국강관등이 30%이상 주가하락을 보였다.상업은행과 전북 은행.충북은행등 시중및 지방은행들도 소폭의 하락세를 기록했고 쌍용자동차.아시아자동차.광주고속등도 소외종목에 속해 폭등장세의 혜택을 전혀 받지 못했다.
증권관계자들은『과거에는 폭등장세에서는 순환매 현상이 나타나 거의 전종목에서 고루 상승세를 보이는 것이 보통이었으나 최근에는 주가 양극화현상이 심화돼 상승세 속에서도 하락하는 종목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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