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인력 불균형 심화/80%가 개업…연구기관 외면/보사부,실태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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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면허직종은 경제적으로 유리한 자영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지만 약사의 경우 약국개업에만 너무 몰려 분야별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미국·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약사의 약국 개업률이 월등히 높은 반면 병의원,교육기관 및 제약회사의 근무비율이 크게 떨어져 연구인력의 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와함께 연구개발 투자도 미약해 연구활동이 활발하지 못하다보니 미국·일본의 경우 연간 10여건이 넘는 신약개발이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단 한건에 지나지 않는 등 국제경쟁력의 열세를 드러내고 있다. 20일 보사부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전국 취업약사는 2만6천74명으로 이중 80.3%가 약국을 경영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약사의 약국개업률이 68.0%,일본은 우리나라의 절반수준 이하인 38.5%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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