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수렵전문지 자연과건강 발행인 이종익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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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사냥은 날짐승을 잡는 것보다 자연을 음미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도구로는 보통 공기총과 엽총.석궁 등을 사용하지요.희망자는 주소지 시장.도지사로부터 총포 소지허가를 얻어 총포를 산뒤강습을 받고 면허를 얻어야 합니다.』 20년 이상 엽사로 활약해온 수렵전문잡지『자연과 건강』발행인 李鍾益씨(44.명동총포사대표)는 국내에도 수렵인구가 2백만~3백만명이나 되고 총포 소지자도 50만명을 웃돌지만 70% 이상이 살생보다는 자연을 즐긴다고 전했다.초보자들 은 특히 산행을 통한 볼거리와 먹거리 선택에 좀더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고 말하는 그는 동물들의 종류.습성.생태 등 자연탐구와 음미를 겸하는 것이 유익한 여정이될 것이라고 했다.
『총기는 단발식 공기총의 경우 70만~1백만원대에,산탄식인 엽총은 3백만원대에서 고르되 전문가 조언을 받는게 좋습니다.사냥개는 약싹빠른 포인터나 세터가 좋아요.진돗개는 용맹스럽지만 물면 놓지 않는 등 문제가 있습니다.』 무조건 외제만을 선호하는 것보다 전용 사격장에서 2백~3백발을 직접 사격해본 뒤 자신의 체격과 취향에 맞는 종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는그는 사냥에 나설 때 방한.방수복 외에도 호루라기.수렵용 칼.
식수통.약간의 구급약품을 잊지 말도록 조언했다.
또 우리나라「총포.도검.화약류단속법」이 지나치게 규제위주라고지적하는 그는 총기를 「문명의 이기」로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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