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UR 연내타결 노력합의-공산품 관세인하 거론할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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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시애틀=李璋圭특파원]美國 시애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각료회의에 참석중인 회원국 실무대표들은 17일 우루과이라운드(UR)의 연내타결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의 UR성명을 별도로 발표키로 의견을 모았다.
UR성명에서는「예외없는 관세화」를 골자로 한「둔켈 협상안」이UR타결의 기초가 될 것이라는 표현이 삽입될 전망으로 알려졌으나 쌀시장 개방 등 초점이 되고 있는 농업문제에서도 관세화를 예외없는 것으로 할지 여부는결말이 나지 않았으며 조정이 진행중이라고 韓國대표단의 한 관계자가 말했다.
이 관계자는 쌀의 예외없는 관세화라는 표현에 한국.日本이 저항,협의가 난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측은 사전 절충과정에서 UR의 연내타결을 위한 강력한 표현을 담을 것을 요청했으나 中國.臺灣.브루나이 등이 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회원국이 아닌데다 UR를 둘러싼 각국의 견해차가 커 성명에는 일단 UR의 연내타결 을 위해 노력한다는 정치적 의지만을 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각국간 이해가 대립되고 있는 품목들은 UR성명에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다만 별다른 이견이 없는 공산품의 관세인하문제 등은언급될 것이며 서비스시장개방에 대해서도 관계 각국이 한층 노력을 기울이도록 제안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이 성명은 세계경제에 미치는 UR의 중요성을 강조,다음달 15일까지 남은 기간에 최종적인 합의가 이뤄지도록 교섭에 참가하는 각국이 협력해야만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이번 각료회의에서는 신규회원국으로 가입을 신청하고 있는멕시코.파푸아뉴기니.칠레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10개국 중 멕시코.파푸아뉴기니의 가입을 승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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