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이동복씨 해임요구/“남북 고위회담때 정부훈령 조작의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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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주당 최고위원 회의는 17일 지난해 9월의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청와대 훈령 조작의혹을 받고 있는 이동복 당시 우리측 대변인 및 안기부장특보의 해임을 정부측에 요구키로 결의했다. 최고위원 회의는 『이 특보가 정부의 훈령을 조작함으로써 1천만 이산가족의 재회가 무산돼 한을 더 깊게 했다』고 주장하고 『이 특보는 반드시 역사앞에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부영 최고위원은 16일 예결위 질의에서 이 특보가 지난해 평양에서 열린 제8차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정부의 훈령을 조작,대표단에 전달함으로써 타결직전의 이산가족 재회 등이 결렬됐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이 특보는 『이 문제는 사실과 다름이 밝혀졌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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