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전담 대사 신설/김 대통령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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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영삼대통령은 16일 자신의 방미기간중 철통같은 안보체제를 갖춰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내각은 안보태세 확립과 함께 대형 인명사고가 없도록 철저한 예방행정을 펴라』고 시달하고 『사고가 발생할 경우 철저히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김 대통령은 정부의 대북정책과 관련,혼선이 일고 있는 현실에 대해 『북한 핵문제에 대한 모든 사항의 발표는 외무부로 창구를 일원화해 혼선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하고 『북한 핵과 관련한 대외관계 회의참석 및 협상을 전담할 핵전담대사를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핵전담대사는 외무부 본부대사중에서 임명되며 대북협상에는 관여하지 않는다.
김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개혁입법안의 정기국회 회기내 처리를 위한 긴밀한 당정협의를 거듭 강조하고 특히 치열한 로비로 문제가 되고 있는 약사법 개정안이 회기내에 처리될 수 있도록 당정협의를 해나가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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