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결합 40대 부부/자식들 반대에 자살(주사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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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14일 오후 7시20분쯤 강원도 속초시 동명동 무궁화 아파트 304호 남광열씨(47·택시기사) 집에서 남씨가 재혼한 부인 정미선씨(44)가 자식들의 결혼반대를 비관,함께 극약을 마시고 숨져있는 것을 정씨의 아들 장모군(19)이 발견.
경찰 조사결과 2년전 아내와 사별한 남씨가 이혼녀인 정씨는 2년전부터 내연의 관계를 맺어오던중 10월 중순 아파트를 공동구입해 함께 살며 12일 혼인신고까지 마쳤으나 양쪽 자녀들이 모두 함께 살기를 거부하며 가출하는 등 결혼을 극구 반대하자 이를 비관해온 것으로 밝혀졌다.(속초=이호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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