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에 불 6명 사망-이태원,LPG 새 전기에 불붙은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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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12일 오전9시5분쯤 서울용산구이태원동112 해밀턴호텔옆 이태원 숯불갈비집 2층에서 불이나 3층 숙소에서 잠자고 있던 兪慶虎씨(23)등 남자 종업원 6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불은 갈비집 내부 1백50여평중 60평을 태워 2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뒤 30여분만에 꺼졌다.
종업원 朴源澤씨(20)에 따르면 청소하기 위해 2층 홀 출입구쪽 벽에 붙어있는 전기스위치를 올리는 순간『펑』하는 소리와 함께 천장 부근에서 불길이 치솟아 삽시간에 홀 전체로 옮겨 붙었다는 것이다.
불이 나자 2층에 있던 종업원들은 대피했으나 전날 오후11시일을 마치고 새벽까지 술을 마셨던 3층 종업원들은 불길이 출입구쪽을 막아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변을 당했다.
경찰은 전기 누전이나 주방에 있던 취사용 LP가스가 전기스위치의 스파크에 의해 폭발해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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