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관세인하 촉구/“품목 관계없이 20% 안 넘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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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EC 집행위 부위원장
한·EC 각료회담차 방한한 레온 브리탄 EC 집행위 부위원장은 12일 『한국은 어떤 품목이든 관세를 20%이상 부과해서는 안된다』며 한국의 관세인하를 촉구했다.
브리탄 부위원장은 이날 무역클럽에서 한국 기업대표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특히 섬유류 및 의류에 대한 관세는 12%선에서 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재무부가 최근 저가 모직물의 대량수입을 막기 위해 현재 9%로 돼있는 모직물에 대한 관세를 상당폭 올릴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에 대해 『모직물에 대한 관세 인하계획은 부당하며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 협상을 어렵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금융시장 개방과 관련,브리탄 부위원장은 『은행·증권·투신 등으로 세분화하는 영역규제를 완화하고 외국금융기관이 자유화된 한국의 금융시장 내부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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