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운송비 17만불 미납 홍콩사서 북한 무역선 억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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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홍콩=聯合]홍콩에 억류중인 北韓 무역선 릉라도號(2천56t)는 한국교포 尹世華씨(56)가 관여하고 있는 홍콩의 해상운송회사인「오션 링크 리미티드」에 중국산 옥수수 수송비를 완납하지못해 홍콩당국에 의해 빅토리아항에 억류돼 있는 것으로 8일 확인됐다.「오션 링크 리미티드」는 오스트리아의 북한무역대표부가 경영하는「한델스베르트레퉁」의 요청을 받고 吉林糧油公司 등이 화주인 중국산 옥수수 3만t을 중국 동북지방인 遼寧省의 항구도시大連에서 지난해말 폴란드의 그다니아항까지 수송했다.
그러나「한델스베르트레퉁」은 수송비로 당초 t당 미화 30달러를 내기로 해놓고도 중국산 옥수수를 받은 뒤 25달러로 깎아줄것을 요구하며 전체수송비 90만6천달러중 73만달러만 주고 17만6천달러를 계속 지불하지 않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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