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히로뽕조직 45명 적발/공장 차려 1백80억원대 제조·판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24명 구속·전직 공무원등 19명 수배
전직 공무원이 낀 1백80억원대 히로뽕 제조·판매조직 45명이 검찰에 적발돼 24명이 무더기로 구속됐다.
인천지검 강력부는 4일 경기도 양평 등에 히로뽕 제조공장을 차려놓고 시가 1백80억원대 히로뽕 5.4㎏을 제조·판매해온 혐의(향정신성관리법 위반)로 이재덕씨(38) 등 24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또 달아난 총제조·판매책 이완식씨(38·전 서울시 공무원) 등 19명을 같은 혐의로 지명수배하는 한편 나머지 2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히로뽕 62g을 압수하는 한편 제조기 등 49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이씨 등은 9월28일부터 지난달 11일까지 경기도 양평과 의정부 등지에 단기간동안 히로뽕 제조공장을 차려 히로뽕을 만드는 수법으로 히로뽕 5.4㎏을 제조,전국의 중간판매책 등을 통해 시중에 팔아온 혐의다.
검찰은 최근 강력한 단속으로 잠적했던 히로뽕 제조책들이 이완된 사회분위기를 틈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집중단속을 펴기로 했다.
주범 이씨는 서울시청 녹지과에 근무하다 7년전 그만둔뒤 서울·부산 등 전국 지역별로 판매책을 두고 점조직을 통해 히로뽕을 팔아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