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등 영향 우량주 사자몰려 고가주 상승 행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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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주식시장에 주가의 貧益貧 富益富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주가가 높은 종목들은 대부분 계속 값이 오르고 주가가 낮은 종목들은 더욱 내리는 양극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10월12일부터 이달 2일까지 20일간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40개 종목 가운데 10월12일당시 주가가 3만원이상인 고가주는 만호제강.일신방직등 10개나된 반면 1만원미만짜리는 하나도 없었다.
이같은 현상은 금융실명제와 2단계 금리자유화등으로 우량기업들은 별로 불리할 게 없는 반면 부실기업들은 더욱 어려워지게 됨에 따라 투자자들이 부실주를 외면하고「오를만하니까 오른다」는 생각으로 우량주를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
증권관계자들은『최근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는 종목중에는 지나친과열로 보이는 것도 일부 있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비싼 종목을선호하는 것은 위험하다』며『기업의 내재가치와 앞으로의 수익성등을 잘 따져보고 종목을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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