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남침해도 미군파병 不願-美국민 2천명 여론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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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파리=裵明福특파원]北韓이 南侵하더라도 韓國에 美軍을 파병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美國 국민들의 전반적 여론이라고 2일 파리에서 발행되는 英字일간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紙가 워싱턴發로보도했다.
이 신문은 美 타임스 미러 센터가 최근 무작위로 추출한 2천명의 미국인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압도적 다수가 북한이 남침할 경우 미군 파병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脫냉전이후 미국국민들의 新고립주의적 경향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분석했다.
마찬가지로 미국인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거나,혁명에의해 멕시코에서 내전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미군을 파병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신문은 업계.문화계.과학계.언론계등 미국의 여론주도계층은 미국의 국제적 역할에 대해 일반국민들과는 다른 의견을보이고 있다고 덧붙이면서 같은 여론조사기관이 여론주도계층 인사6백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했다.이들은 북한의 남침,이라크의 사우디아라비아 침공,아랍국들의 이스라엘 침공등 모든 경우에 있어 미국의 군사적 개입을 적극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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