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뇌물사건 재소환 조사/병영현대화 공사 관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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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육군 7사단 병영현대화 공사 관련 뇌물수수사건 축소수사 의혹을 재수사중인 육군 범죄수사단은 26일 당시 사단장인 임종섭소장이 뇌물수수 사실을 강력히 부인함에 따라 우선 전역한 당시 공병대대장 최종철중령과 관리참모 서재유소령에 대한 재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이날 최 중령을 소환조사중이다.
육군은 또 관련당사자들에 대한 조사결과 임 소장의 혐의가 드러나게 될 경우 1차 수사를 담당했던 1군단사령부 헌병대의 수사관계자도 소환해 조사키로 했다.
육군은 이 사건이 내사단계에서 종결됐기 때문에 뇌물수수 혐의자를 군사법원에 기소하지 않았으나 재수사 결과 혐의가 드러나면 관련자를 정식으로 기소할 방침이며,아울러 뇌물을 준 대덕건설 배성만사장도 검찰과 공조수사를 벌여 혐의가 확인되는대로 사법처리키로 했다.
육군은 지난달 30일 전역한 최 중령 등 두명이 현재 민간인 신분이어서 군수사당국에 의한 강제소환이 어려움에 따라 이들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위한 자진출두 형식으로 조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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