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목공예 협동화단지 무산위기-행정처리 미숙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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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南原=徐亨植기자]전북남원시가 추진하고 있는 목공예 협동화단지가 시의 행정처리 미숙으로 예산까지 확보해 놓고도 건립을 하지 못하고 있다.
25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시내 어현동470 일대 1만2천여평에 24억5천8백여만원을 들여 목공예 협동화단지를 올 2월부터 조성키로 하고 이 부지를 담보로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예산지원을 약속받아 놓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부지 가운데 대부분은 목공예업체 업주들이 구입한 토지이나 이를 가로지르는 2필지 2천4백여평이 국유지로 돼있어중소기업진흥공단이 담보를 잡을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국유지가 포함된 이 부지를 담보로자금을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자 시는 지난 7월에서야 국유지 매각허가를 재무부에 신청해 이 문제가 해결되기 위해서는앞으로 적어도 2~3개월이 걸려야할 것으로 보 인다.
이때문에 남원목공예 협동화단지 조성사업은 설계만 마친채 중단된 상태며 본격적인 사업은 내년에 가서야 이루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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