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한국시리즈 5차전 오늘 잠실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해태는 매번 득점찬스때 마다「헛방」으로 물러난 노장 金城漢의타격감각 회복이 승리의 요체라 보고 특훈을 시키며 독려하고 있다.김성한은 4게임에서 15타수 1안타(0.067)의 빈타를 보였으며 좌타자 朴哲祐(0.083)마저 무기력■ 게 물러나 팀타격의 전체적인 슬럼프 현상을 빚게 했다.
또 루키 李鍾範(0.167)도 톱타자로서의 제몫을 다하지 못했다. 해태의 팀타율은 1할8푼9리로 방망이의 위력을 찾아 볼수 없고 35개의 삼진과 5개의 병살로 출루율(0.261)이 저조해「극약처방」이 요구되고 있다.
1승1무2패로 코너에 몰린 해태는 방망이를 세워야 목표에 다가갈 수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해태는 5차전에서 방어율 1.27의 趙啓顯을 내세워 삼성타선을 잠재우고 찬스때「한방」이 터져야만 승리할 수 있다고 보고있다. 삼성 또한 위력이 약해진 MVP 金聲來(0.188)와 물방망이로 전락한 신인왕 梁埈赫(0.133)이 感을 찾으면 손쉽게 승리를 거둘 수 있다고 보고 이들의 타격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삼성은 현재 팀타율이 2할에 불과,해태와 엇비슷한 빈공현상에시달리고 있다.
삼성은 해태보다 투수로테이션의 여유가 있어 투수력에선 우세한실정이나 해태는 7개의 도루(삼성은 3개)가 말해주듯 기동력에서 앞서고 있다.
5차전은 양팀이 타력에 활기를 불어 넣기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는 만큼 중반 이후 타격전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높다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이고 보면 결국 중심타선의 타격감각회복이 승부의 관건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