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부자 기업주가 크게올라-증권거래소,땅많은 30개기업분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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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올들어 「땅 부자」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가 23일 12월 결산기업의 93년도 반기보고서를토대로 총자산 가운데 토지구성비가 높은 30개 기업의 주가추이를 조사한데 따르면 이들 30개 종목의 주가(21일 종가기준)는 연초보다 평균 46.26%가 오른 것으로 밝혀 졌다.
이는 이 기간중 종합주가지수 상승률(6.26%)의 7배를 넘는 것이다.
상위 10개 기업만을 따질 경우 연초 대비 평균 주가상승률은55.70%로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의 9배여서 토지구성비가 높은기업일수록 주가가 많이 올랐다는 사 실을 뒷받침했다.이같은 현상은 땅이 많은 기업의 주식은 자산재평가및 토지매각 특별이익을기대할 수 있는데다가 금융실명제 시행이후 늘어나는 금융비용을 토지매각으로 충당할 수 있는 등 안정성이 높다고 투자자들이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별 주가상승률을 보면 땅보유 2위인 거평이 1백50.54%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13위인 신화실업(1백3.91%),6위인 한독(98.72%),26위인 도신산업(87.79%),1위인 진양(87.44%)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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