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긴급자금 2천억원/신규거래업체에만 대출/한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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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한국은행은 금융실명제 실시이후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돕기위해 2천억원의 긴급운전자금을 추가배정하고 이 자금을 전액 신규거래업체에만 대출해 주도록 했다.
한은은 21일 중소기업 긴급운전자금으로 계획한 9천억원 가운데 남은 2천억원을 이날부터 각 은행에 할당하는 한편 취급기간도 당초 예정인 이달말에서 연말까지로 늘리기로 했다. 한은은 또 그동안 은행들이 긴급운전자금을 담보나 신용이 부족해 사금융에 주로 의존해온 중소기업과 영세기업을 외면한채 기존 거래업체에만 배정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됨에 따라 이번 자금을 모두 신규거래 업체에 대출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지난 18일 현재 긴급운전자금 배정액 7천억원 가운데 9천8백10개업체에 5천9백19억원이 지원됐고 종업원 20명 이하 영세기업을 돕기위한 긴급지원자금은 배정액 1조원중 6천8백20억원이 2만3천2백50개 업체에 융자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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