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이야기>연구개발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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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우리경제의 선진권 도약을 위해서는 산업기술력을 바탕으로 국제비교우위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기술력은 선진국의 견제및 후진국의 맹추격,고임금사회의 전개등 국내외의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을 극복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수단이 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기술수준은 현재는 물론 앞으로의 전망 역시 그리 밝지 못해 걱정이다.씨를 뿌려야 수확을 기대할 수 있는 법인데 연구.개발투자에 들이는 돈이 선진국에 비하면 그야말로 창피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우리나라의 연구.개발투자비는 매년 조금씩 늘고 있지만 91년현재 4조1천5백84억원(당시 환율로 54억6천6백만달러)으로美國의 28분의1,日本의 17분의1,프랑스의 5분의1에 불과하다.연구.개발투자비가 전체 GN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로 이들 나라에 비해 크게 뒤떨어진다.
우리나라의 연구.개발투자는 주로 민간기업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전체 연구.개발투자비의 80%가 민간부문에서 집행되며,민간부문 투자의 90%가 기업에서 집행된다.
그러나 제조업관련 기업체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투자비를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 보더라도 우리는 2.02%에 불과해 美國(4.8%) 獨逸(4.5%)日本(3.36%)에 비해 엄청나게 뒤져있음을 알 수 있다.
기업별로 보면 91년의 경우 三星전자가 4천1백96억원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現代자동차 2천5백30억원, 金星社 1천7백49억원,韓電 6백90억원,起亞자동차 6백88억원등의 순이다. 〈金東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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