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전환 마감 끝난후 증권사 채권 대량 매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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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채권을 꾸준히 매입해오던 증권사가 실명전환 마감일이후 채권을대량으로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9월초부터 꾸준히 매수우위를 보인 증권사들은 실명전환 마감일인 지난 12일부터 뚜렷한 매도우위로돌아서 국내 10대 증권사의 상품채권 보유량은 지난 11일에 2조43억원이던 것이 15일에는 1조9천5백49 억원으로 줄었다. 이처럼 증권사에서 적극적으로 채권매도에 나서고 있는 것은연 14.5%수준에서 싸게 매입한 회사채를 지금 매각하면 차익을 남길 수 있는데다 채권시장의 경우 금융실명제가 안정된다고 하더라도 뚜렷하게 자금을 끌어들일만한 요소가 없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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