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이상 예금금리 포함 금리자유화 내달확정-경제정책협의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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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정부는 18일 오전 李經植 부총리 주재로 재무.상공자원장관.
한은총재.청와대경제수석이 참석하는 정책협의회를 열어 11월중 2단계 금리 자유화를 시행한다는 원칙을 확인하고 구체적인 시기와 폭은 한국은행이 案을 마련,금융통화운영위원회를 열어 정하기로 합의했다.
재무부는 협의회가 끝난 뒤 대변인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공식발표했다.
이 날 회의는 또 업종 전문화 문제,상업차관 도입 문제등에 대해서도 협의했으나 어떤 형태의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이날부터 재무부와의 구체적인 협의에 들어갔으나 모든 대출금리와 2년 이상 예금 금리를 자유화한다는 기존 방안과 크게 틀리지 않는 선에서 자유화의 대상이 정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금리 자유화의 시기에 대해서는 재무부가 가급적 내달초에실시하자는 의견인 반면 金明浩 한은 총재는 최근 11월 중순이적기라는 입장을 공식으로 밝힌바 있어 다소의 의견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이에 대해 청와대 경제 수석 실의 한 관계자는 『11월초든,중순이든 금리자유화의 시기 선택은 그리 큰 문제가 아니다』고 밝혀 금리자유화의 시기에 대해서는 재무부나 한은이 다 같이 유연한 입장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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