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내각총사퇴 재촉구/최고회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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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대형참사 인책 상위별 공세 강화키로
민주당은 16일 최고위원 회의를 열어 황인성내각의 총사퇴를 다시 한번 촉구했다.
박지원대변인은 회의가 끝난 뒤 『우리가 단순히 위도앞 여객선 침몰사건만을 이유로 내각 총사퇴를 촉구하는 것은 아니며 계속되는 대형참사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런 대형참사의 재발을 방지하고 공직기강을 확립하기 위해서도 현 내각은 총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식 원내총무는 『교통부는 잇단 대형사고,기획원과 재무부는 실명제 대체입법,농림수산부는 벼냉해,보사부는 한약분쟁,노동부는 노동법 개정 연기,국방부는 율곡사업 등을 책임져야 한다』며 『각 상위별로도 내각 총사퇴를 위한 공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고회의는 또 정부가 희생자 유족들에 대한 보상을 성금형식으로 처리하려는 것은 정부에 책임이 있다는 것을 회피하려는 것이라며 정부가 기상 오보,정원초과,무자격 항해운전,여객선 검사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법적보상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회의는 또 소말리아에 전투병을 보내는 것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당론으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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