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쇼>파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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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흑인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색 서부극.
『뉴잭 시티』의 성공으로 유명해진 마리오 밴 피블스가 감독에다 주연까지 맡은 영화로 60년대 마카로니 웨스턴을 연상케하는파격적인 액션 연출이 돋보인다.
미국의 서부개척이 순전히 백인의 손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통념을 뒤엎기 위해 만들었다는 영화로 프런티어 시대의 서부를 다양한 인종의 소용돌이로 묘사하고 있다.
19세기말 미국.스페인 전쟁이 한창 벌어지고 있을 당시 특수기병대 파시는 그 용맹성으로 명성을 떨친다.
이를 높이 평가한 그레이엄 대령은 이들에게「영광의 임무」를 맡긴다.그러나 이 임무는 그레이엄 개인이 착복한 금화를 운반하는 것이었다.
파시가 이를 눈치채자 그레이엄은 이들의 입을 봉하려 든다.파시는 금화를 갖고 일단 쿠바로 도피했다가 나중에 범법자로 낙인찍힌채 미국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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