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변원자로 95년께 준공/미 북핵 전문가 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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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연합】 북한은 서방이 핵무기 제조용으로 강력히 우려해온 영변 소재 2백㎽급 원자로 건설을 오는 95년께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고 북한 핵문제에 정통한 미 관계자가 14일 말했다. 의회 조사국에서 북한 핵문제를 전담해온 이 관계자는 영변에 건설돼온 원자로인 50㎽급도 몇달안에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또 다른 미 전문가들도 이같은 분석에 동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강력한 견제로 인해 2백㎽급 원자로 건설을 한때 중단했던 것으로 관측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영변에 2백㎽급 원자로가 가동될 경우 『지난 45년 히로시마(광도)에 투하된 것과 비슷한 용량의 원자폭탄 약 10개를 한해에 제조할 수 있는 플루토늄 확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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