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협상 거부땐/북­미 대화도 중단될것”/미 국무부 밝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워싱턴=연합】 미 국무부는 12일 만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북한에 대한 핵안전조치가 계속될 수 없을 경우 미­북한간 대화는 중단될 것이며 이 점을 북한측도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국무부는 『IAEA와의 협상을 거부하고 미 정부와 직접협상으로 핵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북한측의 성명과 관련한 논평을 통해 이같이 미국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국무부는 『미국과 북한은 양국이 북한 핵문제 타결을 위해 대화를 하는동안 북한이 신고 핵시설에 관한 IAEA 핵안전조치의 계속성을 유지한다는데 합의한 바 있다』고 상기시켰다.
이같은 국무부의 논평에 비추어 만일 북한이 IAEA와의 협상을 완전 중단할 경우 미­북한 고위회담 자체가 결렬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등 서방국들은 북한에 대한 유엔제재조치 등 강경대응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