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사무실 임대료 급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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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東京=李錫九특파원]장기간 계속되는 불황으로 日本에서 사무실임대료가 계속 하락하면서 하락률도 두자리 이상이 되고 있다.
東京의 신축 빌딩은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92년봄 이후 사무실 임대료 하락추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11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전국 23개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사무실 임대료 실태에 따르면 9월 현재 東京내 사무실 임대료는 91년 가을수준을 최고로 하락폭이 점점 커지면서 지난 3월 조사때보다 약 40포인트나 떨어졌다.
東京의 경우 신축빌딩의 사무실 임대료지수(85년 2월.1백)는 1백94.58로 4期연속 하락세를 보였다.하락폭도 39.87포인트로 지난 3월 조사때의 2배나 됐다.이같은 임대료는 89년 수준이다.오사카(大阪)의 경우 하락폭이 15 .93포인트로 전번조사때보다 약간 하락폭이 축소됐으나 하락세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대도시의 사무실 임대료가 계속 하락하는 것은 불경기로 기업의 사업축소등 사무실 수요가 줄어드는데 반해 버블(거품) 경기때 착공한 대형건물이 착착 완 공돼 공급이 계속 늘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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