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신규출자 급증/5년새 1백20%나 늘어/공정위 국회자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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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30대 그룹 대기업들이 자기 계열사 및 다른 회사에 대한 출자를 계속 늘려가고 있다. 지난 5년간 30대 그룹들의 계열사 및 비계열사에 대한 출자총액이 배이상 늘어나 외형확장제가 멈추지 않고 있는 것이다.
4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1일 현재 30대 그룹들의 출자총액은 장부가 기준으로 8조1천5백75억원으로 나타났다. 5년전인 88년 4월의 3조6천19억원과 비교할 때 4조5천5백56억원(1백26%)이나 증가한 것이다.
30대 대기업들은 특히 작년 4월 이후 올 3월까지 최근 1년동안에도 계열사 및 비계열사에 대해 모두 5천2백13억원을 새로 출자해 기업확장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지난 4월1일 현재 그룹별 출자총액이 가장 많은 곳은 대우로 1조5천2백25억원이었으며 그 다음은 현대(1조1천7백32억원) 럭키금성(1조1백64억원) 삼성(8천9백71억원)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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