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수출길 넓다-日 매년 감소..엔고 겹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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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日本 자동차업계가 수출감소등 진통을 겪고있어 우리나라 자동차수출의 확대 여지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이에 따라 자동차 생산능력을 현재의 연간 2백61만대에서 新경제5개년계획이 끝나는 97년에는 3백40만대로 늘려 수출산업화에 힘을 쏟기로 했다.
2일 상공자원부가 내놓은「韓日 자동차 수출구조분석」에 따르면일본의 자동차 수출은 해마다 감소추세인 반면 우리는 증가하고 있고 엔高도 겹쳐 수출을 늘릴 수 있는 여지가 커지고있다.
日本의 자동차 수출은 86년 이후 매년 1~3%씩 줄고 있으나 우리의 경우는 올상반기수출이 46%늘어나는등 신장세다.
특히 日本의 경우 생산량의 45%를 수출하고 있는 반면 우리는 수출비율이 26%에 그치고있어 투자를 크게 늘리면 수출규모를 키울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생산능력에 있어서도 日本의 경우 부품조립기지를 포함,年産5백28만대규모(한국은 10여만대)나 되어 우리도 해외생산을 늘려야할 필요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에 따라 97년까지 업계가 13조원을 설비.기술투자에 쏟도록 하고 1차 부품업체의 대형화,해외생산시설 확충,商用車수출 확대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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