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활동 여전히 위축-생산.소비 감소,제조업가동률도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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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금융실명제가 전격실시된 지난 8월중 국내 산업활동은 생산과 소비가 여전히 부진한 양상을 면치 못했다.
투자는 민간부문에서 다소 회복되는 기미를 보였으나 기대에는 못미치는 수준이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8월중 기업들의 생산량은 작년 같은달에 비해서는 3.4% 늘었으나 전달보다는 계절요인을 빼고도 3.2% 감소했다.여름휴가와 冷害,그리고실명제 실시가 이같은 생산감소에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 생산동향은 자동차.철강등 중화학부문이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경공업분야는 더욱 위축되는 양상이다.
특히 음.식료품과 건설자재는 서늘한 날씨탓으로,석유정제업은 설비보수로 생산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6월중 올들어 처음 80%대에 올라섰던 제조업 가동률도다시 낮아져 7월의 79.1%에서 8월엔 76%로 떨어졌다.
이는 작년 8월중 가동률 76.6%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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